나를 취업성공으로 이끌었던 가 장 큰 마음 속 불씨는 "분노" 라는 힘이었다.
정신적으로 꽤나 힘들었던 시기이긴 했지만 그 분노로인해 엇나가지 않고 그 힘을 올바르게 잘 사용
해서 취업이라는 목표를 성취해 낸 것이다.
하지만 잘 생각해보면 분노도 분명 중요한 요소이긴 했지만 거칠게 달리는 분노라는 말의 고삐를 잡
아 넘어지지않고 똑바로 잘 달리게 해 준 정말 해내고 싶고 이뤄내고 싶었던 그 마음..
처음 꿈을꾸고 도전을 시작 했을때의 그 마음이 분노한 나를 올바른 방향으로 잘 달릴 수 있도록 이끌
어 줬던거 같다.
결국 이루고싶은 "간절한 마음" 과 "분노의 힘" 이 두가지가 나의 첫번째 꿈을 이뤄줬고 그 길고 지루
한 시간을 버티며 달리게 해 준 원동력이었다.
20대를 돌아보며 그때 열정이 넘쳤던 내 자신과 지금의 나를 비교해보니 한없이 부끄러운 생각이 든
다. 정말 열심히 노력해서 힘겹게 성취해낸 결과를 더 좋은 방향으로 이어가지 못하고 제자리에만 맴
돌고 있는 지금의 내 자신이 한심하게 느껴진다.
이런 생각들을 할 때마다 내가 더 열심히 해야하는 이유들이 점점 더 늘어가고 있다는 생각이든다.
시간이 지나면서 많은 일들이 일어났고 부모님의 사이도 전보다 훨씬 좋아졌다.
이제는 예전처럼 "분노의 힘" 같은것을 이용할수는 없다.
하지만 나를 꾸준히 꺼지지않고 타오르게 해 줄 다른 무언가가 필요하다.
그 첫번째 는 "불편한마음" 이다. 고민은 많고 해결해야 하는 것들은 점점 쌓여가는데 아무것도 시
도하지 않은채 시간만 보내고 있는면서 느끼는 가장 큰 감정.. 꽤나 긴 시간 이 "불편한마음" 을 느끼
고 있었지만 애써 외면한채 그 마음을 인정하지 않고 피하고만 있었다.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이 불편함은 내 마음을 조여오고 있었고 더 이상은 그 감정을 무시하고 피할수
조차 없게 되었다.
그렇게 그 "불편한 마음" 과 똑바로 마주하게 되었고 결국 이 감정을 떨쳐내기 위해서는 지금의 부족
한 내 모습을 인정하고 그 부족함을 노력으로 하나하나 메꿔가는 방법밖에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두번째는 미래의 내 자신에게 당당해 지고싶은 마음이다.
지금의 내가 20대의 노력했던 내 자신을 떠올리며 느꼈던 감정을 40대 나도 또 느끼고싶다.
잠깐 길을잃어 정체되어 있기는 했었지만 결국은 이겨내고 노력했기에 40대의 내가 더 많은 것들은
이뤄내고 원하는걸 성취 할 수 있었다고 고맙게 생각한다고.. 이런 마음을 그때의 나에게도 또 느끼
게 해주고싶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제일 중요한것은 지금의 나약한 내 자신과 싸워서 이겨보고 싶다는 마음이다.
앞의 두 감정이 아무리 강하다 하더라도 결국은 지금의 내 자신이 마음먹고 노력하고 행동하지 않
는다면 아무것도 해낼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있다. 내 자신과 싸울 준비가 되었다면 당장 그 싸움을
시작해야한다.
퇴근 후 지금 이 글을 쓰고있는 동안에도 여러번 누워서 쉬고싶다는 생각이 머릿속을 스쳐 지나갔다.
하지만 참고 또 참았다. 지금의 나에겐 오늘까지 해 내기로 한 목표가 있었고 작은 목표이지만 꼭
다 끝내고 하루를 마감 할 것이라는 결심을 했기 때문이다.
이 블로그에 글을쓰기 시작하기 전의 나였다면 진작에 편하게 누워서 뒹굴뒹굴 시간을 보내다가 잠이
들었을 것이고 "결국 또 이렇게 시간을 보냈군아.." 라는 생각을 하면서 후회를 했을것이 뻔하다..
하루짜리 작은 결심에서조차 내 자신을 이겨내지 못한다면 앞으로 이뤄내야하는 더 힘들고 어려운
목표들은 시작조차 할 수 없을것이 뻔하기에 오늘 하루도 나와의 작은 싸움에서 승리해내고 싶다.
지금 나에게는 해 내고싶고 이뤄내고 싶은 목표들이 여러가지가 있다.
이미 시작한 것들도 있고 시작 하기위해 준비하고 있는 것들도 있다.
할수만 있다면 분신술을 이용해 여러명의 나를 만들어서 동시에 다 시도하고 싶지만 그럴 수 없기에
하나하나 차분하게 해 나가야만 한다. 무엇보다 제일 중요한것은 지치지 않고 꾸준히 해 나갈 수 있
어야 한다. 단거리 달리기가 아닌 장거리 달리기를 해야하기에 급하게 뛰고싶은 마음을 버려야 하고
기본부터 차근차근 시도해보고 실력을 쌓아가야 한다.
큰 목표와 꿈을 가지고 있는것도 중요하지만 그 목표를 이뤄내기 위해서 당장 해 나갈 수 있는 작은
목표들은 먼저 설정하고 그 목표들부터 하나하나씩 해결해 나가야 한다.
작은 목표들을 하나하나 해결할 때마다 거기서 나오는 성취감들이 오늘의 나에겐 또 해냈다는 기쁨
과 만족감을 줄것이고 내일의 나도 또 해낼 수 있다는 용기를 줄것이다.
사실 글은 쓰는 순간순간마다 느낀다. 다양한 사람들의 글을 읽어봤고 나도 그정도는 쓸 수 있을 거
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지만 막상 내가 글을 쓰다보니 정말 어렵다는 생각이든다.
머릿 속 생각들이 뒤죽박죽 정리가 되어있지 않은탓도 있는것 같긴 하지만 결국은 지식이 짧고 글
쓰기를 많이 경험해보지 않은것이 큰 이유인 것 같다. 책도 읽고 꾸준히 글쓰는 연습을 해 나가다보
면 더 좋아 질 수 있을거라는 희망을 가져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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