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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일기

20200301_오늘의일기 그리고 생각

by ejv 2020. 3. 1.

3월의 시작이다. 요새 상황이 별로 좋지 않은만큼 왠만하면 밖에는 안나갈려고 했었는데.. 오늘은 사촌동생의 결혼식이 있어서 어쩔 수 없이 결혼식장을 다녀왔다. 작년부터 계획하고 예약 해두었던 결혼식 이었기에 쉽게 취소 할 수는 없었던거 같다. 적당한 사이라면 돈만 보내고 안갔을텐데 애기때부터 같이 놀고 친하게 지냈던 사이였기에 온몸에 무장을 하고서라도 다녀와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갑자기 이런상황이 될줄은 아무도 몰랐었기에 어쩔수 없긴하지만.. 사촌동생은 하필 이런때에 결혼식을 하게되어서 많이 미안해 한다는 얘기를 들었다. 평생에 거의 한번뿐인 좋은날인데 큰 걱정거리를 안고 식을 진행해야 한다는것이 안타깝게 느껴졌다. 하지만 원래도 꽤나 밝은 성격이었기에 사촌동생은 결혼식이 끝나는 순간까지 웃음을 잃지않으며 무사히 식을 잘 마무리 하였다.

 

나는 간만에 밖에 나왔고 평소에도 출퇴근때 지하철을 탈 일은 거의 없었기에 사실은 조금 두렵기는 했었다. 거의 1시간 반정도 지하철을 몇번 갈아타면서 가야하는 거리였기에 정말 조심하면서 가야겠다는 생각을 하며 집을나섰다. 평소같으면 이런시간에 돌아다니는 사람이 엄청 많았던거 같은데.. 정말 돌아다니는 사람이 없었다. 거의 무슨 새벽 5~6시 쯤의 풍경이랄까..? 그것보다 더 없는거 같기도 하고.. 가끔씩 돌아다니고 있는 사람들 조차도 마스크는 꼭 착용한 상태였고 다들 어느정도 거리를 두며 걸어다니고 있는듯한 느낌이 들었다. 지하철을 타러 들어갔는데도 역시나 사람은 거의 없는 상황이었고 누워서 가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만큼 자리도 많이 비어있었다. 평소같으면 이런시간에 지하철을 타고 어딘가를 갈려면 무조건 서서 가야하는 상황이었을 텐데.. 자리가 많으니 앉아서 갈수있어서 조금은 편하게 갈수있었다.

가는 방향이 강남역을 지나가야 하는 방향 이었기에 갈아탈려고 내렸는데 내가 여지껏 강남역쪽을 꽤나 많이 가봤었지만 사람이 이렇게나 없는것은 처음 봤다.. 가만히 앉아서 거의 기사로만 상황을 접하고 있었는데 직접 나가서 돌아다녀 보니 정말 심각하군아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이 와중에도 정말 간혹가다가 한두명이 있었지만 마스크를 안쓰고 당당하게 사람들속을 누비고 다니는 사람들이 있었다. 그러면서 기침도 허공에다 당당하게 하더라는... 미친건가.. 좋은 마스크를 구하기가 어려웠다면 최소 일반 면 마스크라도 하고 돌아다녀야 하는데.. 아직도 이런 심각한 상황에 조금 불편하다고 자기만 생각하고 그러고 다니는 사람들을 보면 조금 화가났다. 이럴 때일수록 각자 한명한명의 사람들이 더욱 조심하고 경계심을 확실히 가져야 빨리 이 상황이 나아질텐데.. 요새 마스크 가격이 너무 비싸진탓에 다들 부담이 되는것은 알고있다.. 이런 어려운 상황을 이용해서 마스크 가격을 너무많이 뻥튀기 시켜서 팔고있는 사람들도 정말 너무하다는 생각이들고.. 그들도 장사꾼이기에 어느정도 이해는 할 수 있다. 살려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으니 가격을 적당히 더 올리는것 정도는 할수있다고 생각하고.. 하지만 지금같이 너무많이 올려버린 가격은 정도가 심하다고 생각한다. 이런거는 나라에서라도 제제를 가해서 마스크 가격을 다시 적당히 만드는게 나을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

 

모두가 어려운 시기이다. 조금은 불편해도 그 불편함을 감수하고 조금은 이득을 더 취할 수 있더라도 적당함 이라는 것을 가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빨리 이 어려운 상황을 이겨내고 모두가 다시 평범한 일상을 느낄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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