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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이야기

머릿속 정리하기

by ejv 2020. 2. 10.

시작은 항상 어렵다.

오늘은 머릿속 고민들을 하나하나 정리해 보기로했다.

내 머릿속 이지만 막상 정리하고 글을 써보려하니 쉽지가 않았다. 정리도 연습이 필요한건가..

생각만 해봤지 이렇게 글로 써 내려나가는 일이 거의 없었기에 당연히 어려 울 수 있다는

생각은 든다. 여러가지 단어들이 내 머릿속을 뒤죽박죽 휘져어 놓는다.

마치 평소에 불러보고 싶었던 노래들은 많은데 막상 노래방에가면 그 부르고 싶었던 노래들이

하나도 생각나지 않는 느낌이랄까..

 

썼다 지웠다를 반복하며 어느덧 한시간정도 시간이 흐른듯했다.. 이대로는 안될거 같아서

일단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리고 주위를 둘러봤는데 갑자기 귀찮아서 미뤄왔던 집안 곳곳의

정리안된 모습들이 눈에 들어왔다. 그리고는 문득 집 청소와 정리를 하다보면 머릿속도 정리가

된다는 친구의 이야기가 떠올랐고 나는 집 정리를 하기 시작했다.

자취를 시작한지도 어느덧 5년정도 되었고 집 정리는 가끔씩 혼자서 해 내야 하는 일 이었기에

머릿속을 정리하는 것 보다는 수월하게 진행되었다.

 

집 정리를 하다보면 항상 떠오르는 사람이 있다. 엄마.. 부모님과 같이살던 그 시절에는

지금보다도 좁았던 내 방 하나도 정리를 너무 안한다고 매번 잔소리를 들었던 기억이난다.

그때는 한시라도 빨리 나가서 자취를 하고싶다는 생각이 강했었는데 요즘 들어서는 가끔씩

같이살때 엄마의 잔소리가 그리울때가 있다.

이런저런 생각들을 하며 1시간정도 걸려서 나름 내 기준에 깔끔하다고 생각이 들 정도의 정리

가 끝났다. 뿌듯한 마음으로 집안을 한번 둘러 본 후 다시 글을 쓰기위해 자리에 앉았다.

 

아까보다는 조금 더 머릿속이 정리된듯한 느낌이 들었다.

 

지금의 나 자신을 현실적으로 똑바로 들여다 봐야한다.

  

충분한 시간이 있었고 나를 발전시킬수 있는 기회도 있었다. 하지만 하지않았다.

노력하면 나아질 시간이 충분이 있었음에도 편안함에 취해 제자리에 안주하고만 있었다.

나태.. 게으름.. 귀찮음.. 그게 가장 큰 문제였다.

 

미루고 미루다 가끔씩은 시도할려는 의지를 가진적도 있었다. 실제로 시도를 했었고 그 기간은

그리 길게 이어지지 않았다. 이제서야 나이를 먹고 30대중반이 코앞으로 다가오니 진짜 현실이

어떤지 알게되었다. 아무것도 준비되어 있지않은 내 자신이 부끄럽고 화가 치밀어 오른다.

예전에 제대로 하지 못한것을 후회하고 또 후회한다.

 

그렇지만 시간은 이미 흘러갔고 그 흘러간 시간을 탓 해봤자 나아지는 것은 없다.

이제라도 하나하나 제대로 준비를 해 나아가야 한다.

"늦었다고 생각할때가 가장 빠른것이다." 라는 말이 있지 않은가.

 

나는 디자이너 이다. 

사실 나는 내가 하는일은 좋아하는 편이다. 다른 업종에서 조금 더 돈을받고 일을하는 것 보다

조금은 덜 받더라도 이 일을 하면서 돈을 벌수 있다는것에 만족하는 편이다.

이쪽일로 취업을 하고싶어서 있는돈 없는돈 다 쏟아 부어가며 학원다니며 공부하고 치열하게

준비했었다. 내가 스스로 선택한 직업이었고 공부하는게 재미도 있었다.

그랬기에 처음 취업이 확정된 날의 기분은 지금도 잊을수가 없고 똑똑히 기억이난다.

 

하지만 좋아하는 일로 돈을 버는 큰 행운을 얻었음에도 꾸준히 노력하지 않았고 같이 시작했던

사람들에 비해 많이 뒤쳐져 있고 경력에 비해 부족한 실력으로 겨우겨우 버티고있다.

 

또 누구나 그렇듯 이 나이쯤이 되면 경제적인 부분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된다.

작년 초쯤 부터 경제적인 부분에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주식투자 라는것을 시작하게

되었다. 처음에는 돈이 돈을 벌어준다는 것이 너무나 신기했고 제대로된 투자 공부와 마인드를

키워서 투자다운 투자를 했어야 했는데..

어느순간 내 자신을 바라보니 투자가 아닌 투기를 하고있었다..

처음엔 운이 좋았는지 조금 벌기도 했었다. 그것도 잠시 결국 투기의 끝은 깡통차기 라는것을

배우고 그 뒤로는 겁이나서 제대로 주식투자도 못하고 있다..

 

사실 똑바로 말하자면 주식을 사야하는 회사에대해 제대로 공부하고 알아보지 않았기에

두려워서 사지도 못하고 주식계좌에 돈만 넣어놓고 있는 바보 멍청이다..

폭락장이라는 기회를 두번이 만났는데도 공부가 안되어있어 제대로 사지도 못했고 삼성전자

처럼 좋은 회사를 아주 싼 가격에 샀는데도 공부가 되어있지 않아서 일찍 팔아버렸다..

 

이렇게 지금의 나를 현실적으로 바라보고 머릿속에 드는 생각들을 정리해보니 한심 그 자체다.

 

앞으로 바꿔나가야 하고 다 뜯어 고쳐내야 하기에 스스로 내 자신에게 팩트폭행을 해봤다..

 

지금 나에게 가장 큰 관심사가 몇가지 있다.

지금 하는 일을 오래오래 몇십년동안 이어 갈 수 있다면 좋겠지만 업계 특성상 그러기

힘들다는것을 알고있다. 하지만 버틸수 있을때까지 버티고 싶기에 그때까지 나에게 필요한

능력을 키우는것.

 

그리고 내가 가진 능력이나 아니면 이 능력을 발전시키거나 다른 능력을 공부하고 더해서 

이 회사나 업계를 떠났을때 무엇을 하며 꾸준히 돈을 벌어 나갈수 있을지..

 

또 일해서 나오는 돈 말고 또다른 현금흐름과 나의 미래, 노후를 준비하는것..

 

이제는 머릿속으로 생각만 하지말고 이 고민들을 차근차근 행동해 나가며 이뤄내고 싶다.

 

계획하고 행동하고 이뤄내자..!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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